▲ 임창용/사진=KIA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KIA 임창용이 시즌 두 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임창용은 12일 광주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3-2로 앞선 8회말 2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임창용은 김성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9회 마지막 한 점을 지켜내지 못했다. 임창용은 선두 타자 정의윤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줬고, 이어 대타 박정권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지만 이어 이재원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임창용은 대타 박재상에게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시즌 두 번째 블론 세이브다.
임창용이 무너진 KIA는 연장 10회 곽정철과 김윤동이 각각 2실점씩을 하며 무너져 3-7로 졌다.
지난 겨울 해외 원정 도박 파문에 휩싸였던 임창용은 올 시즌을 앞두고 KBO에서 시즌 절반(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KIA는 시즌 73번째 경기인 지난 1일 넥센전을 앞두고 임창용을 1군에 등록했다. 전반기를 '집단 마무리 체제'로 버텼던 KIA는 임창용의 복귀로 반등을 노렸다.
하지만 아직까지 지난해 세이브 1위에 올랐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임창용은 지난 3일 넥센전에서 세이브 상황에 첫 등판했지만 2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7일 kt전에서 첫 세이브를 올렸지만, 9일 두산전에서는 1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두 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흔들리는 마무리 임창용에 KIA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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