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미국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프트웨어 원천 기술 보유업체인 원에너지시스템즈를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ESS는 전력 사용량이 적을 땐 배터리에 전기를 비축해 두고 사용량이 많으면 전기를 공급,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설비다. 두산중공업은 ESS를 신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2011년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원에너지시스템즈는 ESS의 운영 소프트웨어를 북미 지역 전력 업체에 공급하며 안정적 수익을 내왔다. 두산중공업은 회사 이름을 두산그리드텍으로 변경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그리드 보급 지원 주관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ESS 시장에 진출했고, 한국전력거래소 본사 사옥에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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