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지수 사상 최고
닛케이지수 이틀 연속 급등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ㆍBrexit)에 따른 불안감 속에 오히려 경기부양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본 닛케이지수가 이틀 연속 급등하고,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3.35%까지 오르는 강세를 연출하며 2.46% 상승한 1만6,095.65로 마감, 브렉시트 결정 이후 처음으로 1만6,000선을 넘어섰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5일 이후 지속된 하락세에서 벗어나 전날 3.98% 급등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10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압승을 거두며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선거 승리 직후 “내수를 뒷받침할 종합적이고 대담한 경제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돈풀기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화 가치는 이날 장중 달러당 103엔을 넘어서며 급락세를 보였다.
미국에선 6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 외의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11일(현지시간) S&P500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0.34% 오른 2,137.16에 장을 마치며 작년 5월 장중 사상 최고치(2,134.72)를 넘어섰다.
S&P 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76개 종목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이날 나스닥 지수(4,988.64) 역시 올해 최고치를 찍었다. 앞서 지난 8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전달보다 28만7,000명 증가해 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고 밝혔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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