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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호쾌하고 상쾌한 비둘기낭 폭포

입력
2016.07.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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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비둘기낭 폭포는 장마철 거센 빗줄기가 쏟아지면 동굴 속에도 새로운 폭포가 생겨난다.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포천 비둘기낭 폭포는 장마철 거센 빗줄기가 쏟아지면 동굴 속에도 새로운 폭포가 생겨난다.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경기 포천시 영북면을 찾는 이가 늘고 있다. 소리소문 없이 알려진 그 곳은 평소 에메랄드빛 맑은 소(沼)를 품고 있는 비둘기낭 폭포다.

우거진 숲 사이로 보이는 주상절리와 협곡이 빚어낸 비둘기낭 폭포는 날씨가 마른 날에는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 하지만 장마철 거센 빗줄기가 쏟아지면 폭포를 타고 내리는 소리가 협곡 사이로 장엄하게 울려 퍼지며 마치 사나운 짐승이 포효하는 듯한 소리를 낸다. 한때 폭포 주변에 무리 지어 살던 비둘기 둥지처럼 움푹 파였다 해서 ‘비둘기낭’ 폭포라 이름 지어졌다. 맑은 날에는 아리따운 여인의 자태로, 비 오는 날에는 호쾌한 대장부의 얼굴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연일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 심신이 녹초가 됐다면 비둘기낭 폭포로 떠나보자. 여러 갈래로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와 웅장한 폭포 소리를 직접 보고 듣는다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씻겨 내릴 것이다.

멀티미디어부 차장 kingwang@hankookilbo.com

장마철을 맞아 거센 물줄기가 쏟아내고 있는 비둘기낭 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장마철을 맞아 거센 물줄기가 쏟아내고 있는 비둘기낭 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장마철을 맞아 거센 물줄기가 쏟아내고 있는 비둘기낭 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장마철을 맞아 거센 물줄기가 쏟아내고 있는 비둘기낭 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장마철을 맞아 거센 물줄기가 쏟아내고 있는 비둘기낭 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장마철을 맞아 거센 물줄기가 쏟아내고 있는 비둘기낭 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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