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연상호 감독이 영화 '곡성' 제작진에 뜻밖의 감사인사를 건네 웃음을 안겼다.
연 감독은 12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부산행'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전작이 거의 2만 관객 정도 들었다. 그래서 흥행에 대한 건 모르겠다. 대체로 만족스럽게 연출했고, 영화를 만들어낸 자체에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부산행'을 통해 연 감독은 처음으로 실사영화에 도전했다. "실사영화를 찍어보지 못한 감독이라 여러 가지 난항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시는 분이 있겠지만, 어려움은 전혀 없었다. 촬영 내내 짜증 섞인 소리 한 번 나온 적 없었다.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모두 즐겁게 찍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실감나는 좀비들에 관한 연출에 있어서는 박재인 안무가의 도움을 받았다. 박 안무가는 영화 '곡성'에서 좀비신을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연 감독은 "나홍진 감독이 워낙 준비성이 철저한 사람이라서 내가 박 안무가를 만났을 때 좀비 동작에 대해 이야기하기가 수월했다. 모든 동작이 마련돼 있었고 고르면 됐다"면서 "고생하셨을 '곡성'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된 가운데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0일 개봉예정이다.
사진=OSEN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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