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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축구대회로 지역 사회와 호흡하는 수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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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축구대회로 지역 사회와 호흡하는 수원 삼성

입력
2016.07.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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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컵을 차지한 송죽축구회/사진=수원 삼성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각종 축구대회를 통해 지역 생활체육을 활성화에 기여하려는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의 노력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16회 블루윙즈배 생활체육축구대회 결승전이 열렸다. 대회 최종일 송죽축구회는 한마음축구회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처음 정상에 올랐다. 이날 송죽축구회는 한마음축구회에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이후 강래민과 남복현이 잇달아 골을 성공시키며 1점차 역전승을 일궜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은 송죽축구회 김효준이 수상했다.

한마음축구회는 7회 대회 우승 이후 9년 만에 우승을 노렸으나 아깝게 역전패했다.

이밖에 2부리그 수정축구회, 3부리그 영신축구회, 50대부 청명축구회, 여성부는 영통구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구단인 수원 삼성이 개최하는 블루윙즈배 생활체육축구대회는 연고지 축구 붐 조성 및 지역 생활축구 활성화를 위해 프로축구 무대에 데뷔한 1996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생활체육대회가 지역 축구 붐 조성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수원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오래 전부터 해왔던 했던 일"이라며 "수원은 생활체육이 잘 발달한 곳이다. 특히 축구 쪽이 그렇다. 워낙 열기가 뜨겁고 인프라가 잘 구축돼 수준은 상당히 높다. 올해 16회째인데 중간에 잠깐 끊어졌던 적이 있지만 마지막은 이곳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장식이 된다"고 말했다.

대회 개최 효과에 대해선 "동호인분들이 연간회원권을 구매하면서 보는 부분이 있고 결승전 단체 관전도 있지만 이런 단기적인 효과보다는 수원 삼성이 지역 사회와 호흡하고 같이 간다는 파트너십 즉 일종의 동반자 관계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부분으로 축구하는 분들의 관심이 상당하시다.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이 많아 지역사회 공감과 유대관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수원 삼성은 지역 생활축구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끊임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수원에는 아주대 경희대 수원대 등 대학교가 30개 가까이나 된다. 인근 대학의 지역 동아리를 모아서 작년부터 활발하게 축구대회를 열고 있다. 지금 반응이 뜨겁다. 대학생 마케터라고 해서 대학생 친구들이 기획ㆍ운영ㆍ참가하는 대학생들의 리그로 하고 있다. 타 지역에서 온 대학생들은 앞으로 우리 팬으로 같이 할 수 있다. 매 주말 대학 캠퍼스에서 경기가 있고 결승전은 오는 8월 17일 홈경기에 앞선 오픈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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