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Life is a struggle’, 즉 고통의 연속으로 묘사한다면 오히려 듣는 사람의 의욕을 떨어뜨린다. 그렇다고 밑도 끝도 없이 ‘Life is good’를 외친다면, 이 또한 희망의 메시지가 되어주진 않는다.
격려의 말은 다양하고, 상황이 다르면 효과도 다르다. 흔히 쓰는 ‘7전 8기’는 ‘Fall seven times, stand up eight’로, 비슷한 문장으로는 ‘It is not in never failing, but in rising again after you fall’이 있다. Steve Jobs의 명언 ‘Stay hungry, stay foolish’처럼 항상 배고파하라는 말도 용기를 준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의미로 crisis도 자주 쓴다. 그러나 이는 틀렸다. 한자어 위기(危機)를 ‘위험+기회’로 오역한 데 따른 것이다. John F. Kennedy 대통령은 이 이야기를 그대로 인용해 ‘When written in Chinese, the word CRISIS is composed of two characters - one represents danger and the other represents opportunity’란 말을 해 오해를 더 키웠다. ‘위기’ 오역 문제는 내일 더 자세히 다루기로 하자. 차라리 ‘In the middle of every difficulty lies opportunity’(아무리 힘든 때여도 기회는 생긴다)는 Einstein의 말이 더 자연스럽다.
철학자 니체는 ‘사는 목적이 있으면 어떻게든 견뎌낼 수 있다’(He who has a why to live can bear almost any how)라고 말했고 가수이자 배우인 Frank Sinatra는 ‘최고의 복수는 잘 사는 것’(The best revenge is massive success)라고 말했다. 그리고 여성에게 용기를 내라는 문장 ‘Once a glass ceiling is broken, it stays broken’도 있다. ‘유리 천장’은 여성에 대한 편견과 한계를 말한다.
그러나 추상적인 말보다는 직설적이고 쉬운 표현이 더 많이 쓰인다. ‘A quitter never wins and a winner never quits’를 보면 ‘포기하면 이룰 수 없고 성공하는 사람은 포기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를 응용한 말이 수십 가지인 걸 보면 누구나 좋아하는 말이기도 하다. 복수형(Winners never quit and quitters never win)으로 말하거나 평범하게 ‘Keep on keeping on’라 해도 뜻은 똑같다. 아울러 ‘Once you learn to quit, it becomes a habit’같은 표현은 의지를 강조하는 격려다. 그런데 똑 같은 직설적 표현이라도 ‘Hard work is the price we must pay for success’같은 말보다는 ‘The only place success comes before work is in the dictionary’(‘노력’보다 ‘성공’이란 단어가 먼저 나오는 곳은 사전 뿐이다)와 같은 우회적 표현이 더 설득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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