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축구계에서 무명의 안동과학대 축구팀이 최근 전남 영광군에서 열린 ‘KBS N 제12회 1, 2학년 대학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용인대를 4대 2로 꺾고 역전 우승했다.
안동과학대에 따르면 1999년 창단 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2011년 김인배(56)감독 부임 후 강도 높은 훈련과 이론교육 등으로 실력이 급성장했고,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어졌다.
48명의 선수단은 오전에는 축구이론 수업을, 오후엔 실기훈련을 하는 식으로 2년제 대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창단 후 첫 전국대회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엔 영남대 대구대 등 지역 4년제 대학 축구팀을 꺾고 전국체전 경북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불평 한마디 없이 훈련에 임한 선수들이 무엇보다 고맙다”며 “순간의 기쁨을 잊지 않고 훈련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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