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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의원 선거 패배 민진당 후임 대표 렌호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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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의원 선거 패배 민진당 후임 대표 렌호 부상

입력
2016.07.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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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1야당인 민진당의 렌호 대표대행이 지난달 18일 도쿄의 참의원선거 사무실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제1야당인 민진당의 렌호 대표대행이 지난달 18일 도쿄의 참의원선거 사무실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참의원선거에서 패배한 일본의 제1야당 민진당이 벌집을 쑤신 듯 어수선하다.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대표의 책임론이 비등한 가운데 후임 대표로는 여성 정치인인 렌호(蓮舫)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오카다 대표와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간사장 등 집행부는 11일 선거결과 평가를 통해, 이번 선거에서 2013년 참의원선거(17석)의 두 배 가량인 32석을 얻은 데 만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야권연대를 성사시켜 공산당이나 시민세력을 포함한 ‘반 아베 세력’이 32개 소선거구에서 성과를 냈다고 자부했다. 실제 3년전 야당계열은 소선거구에서 2승29패로 대패했지만 이번엔 11승21패로 선전했다. 오카다 대표는 당대표직을 걸고 올인한 고향 미에(三重)현에서도 승리를 끌어냈다.

하지만 보수성향의 비주류는 폭발 직전이다. 특히 선거 쟁점이었던 개헌선 저지에 실패한 책임을 집중 거론했다. 비주류는 또 정권교체가 걸려있는 차기 중의원선거에서도 공산당과 연대한다면 지지층 이탈이 심각해질 것이라며 야권연대 자체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양측의 기싸움은 9월 당대표선거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비주류측은 오카다 대표가 출마를 강행할 것으로 보고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전 외무장관과 호소노 고시(細野豪志) 전 환경장관 등을 비주류 단일후보로 타진하고 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참의원선거 도쿄선거구(6명 선출)에서 부동의 1위로 당선된 렌호 의원이 유력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민진당의 9월 대표 경선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개헌드라이브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가을 임시국회에서 헌법심사회가 구성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민진당 일부 보수성향들은 “전력보유를 금지한 헌법 9조 같은 개별조문을 반대해야지 개헌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한편 아사히(朝日)신문과 도교대 연구팀이 12일 발표한 조사결과 참의원 및 당선자 66%가 개헌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헌시기에 대해선 자민당 응답자의 72%가 ‘6년 이내’라고 밝힌 반면 공명당은 77%가 시기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답했다.

도쿄=박석원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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