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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테마파크 7

입력
2016.07.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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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고 지겨운 일상에서 완벽하게 탈출하고 싶다면? 하룻밤 환상의 나라 테마파크로 떠나는 것이 제격이다. 짜릿한 놀이기구들과 화려한 퍼레이드에 흠뻑 빠져있다 보면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하루가 꼬박 흘러간다. 전세계 곳곳에 흥미롭고 멋진 테마파크가 많이 있다. 여행지에서의 단조로운 관광이 지루해졌다면 하루쯤 여행지 인근의 테마파크를 방문해보는 게 어떨까.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 AECOM과 세계 테마 엔터테인먼트 협회(TEAㆍThemed Entertainment Association)는 매년 공동으로 전세계 테마파크 입장객 순위 보고서를 발표한다. 2015년 보고서에서 전체 순위 및 대륙별 순위 상위권에 든 곳들 중 꿈의 테마파크 7곳을 골라봤다. 독특한 테마의 놀이공원들로 환상이 넘치거나, 스릴이 넘치거나, 한국에서 가까운 곳들이다.

‘테마’가 살아있는 테마파크.

①에프텔링(De Efteling,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 전세계 24위, 유럽 4위),

동화를 컨셉으로 한 네덜란드 테마파크 에프텔링. ⓒStefan Scheer
동화를 컨셉으로 한 네덜란드 테마파크 에프텔링. ⓒStefan Scheer

유럽의 가장 오래된 놀이공원 중 하나인 에프텔링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의 숲으로 유명하다. 동화의 숲에는 인어공주, 백설공주 같은 익숙한 이야기부터 낯선 네덜란드 설화 속 인물까지 총 37가지 동화 속 세계가 재현되어 있다.

에프텔링의 동화마을은 디즈니처럼 아기자기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유럽 동화의 기괴하고 컬트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에프텔링만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 ‘조지와 드래곤’이란 우든 롤러코스터를 비롯해 5개의 롤러코스터를 갖추고 있어 스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영업시간 10:00~20:00, 연중무휴)https://www.efteling.com

②티볼리 가든(Tivoli Gardens, 덴마크 코펜하겐, 전세계 23위, 유럽 3위)

티볼리 가든의 밤 ⓒMark S Jobling
티볼리 가든의 밤 ⓒMark S Jobling

코펜하겐의 심장부인 시청광장 바로 앞에 위치한 티볼리 가든은 코펜하겐 시민의 공연, 휴식, 여가를 위해 1800년대에 만들어진 복합문화공간이다. 4월초부터 9월말까지의 여름 개장기간 동안 거의 매일 밤 클래식, 판토마임 연극, 발레 등의 공연 등이 열린다. 대부분 추가 요금 없이 110크로네(한화 약 18,000원)의 입장권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여유로운 휴식과 볼거리에 초점이 맞춰진 공간이기에 놀이기구는 다양하지 않지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우든 롤러코스터는 한 번쯤 타볼 만 하다.

(영업 시간 11:00~23:00(금, 토는 24시까지), 여름 시즌(4월~9월), 핼러윈, 크리스마스 연휴 오픈)http://www.tivoligardens.com

짜릿한 놀이기구를 갖춘 롤러코스터 명가

③포르투 아벤투라(Port Aventura,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럽 6위)

포르투 아벤투라의 샴발라 드래곤 칸 ⓒSotti
포르투 아벤투라의 샴발라 드래곤 칸 ⓒSotti

‘유럽에서 가장 높고 짜릿한 롤러코스터’라는 샴발라 드래곤 칸이 있는 테마파크다. 미국, 중국, 멕시코, 지중해, 폴리네시아 등 전세계 6개 문화권을 컨셉트로 6개의 테마파크를 꾸려놨다. 바르셀로나에서 남쪽으로 1시간 거리로 접근성이 좋다. 바르셀로나 산츠 역에서 포르투 아벤투라 왕복 기차표와 자유이용권을 묶어 45유로(한화 약 57,000원)에 판매한다. 2017년 개장을 목표로 자동차 메이커 페라리를 테마로 한 ‘페라리 랜드’도 인근에 짓고 있다.

영업요일과 시간이 불규칙적이어서 매년 홈페이지를 통해 1년 스케쥴을 공지한다. 올해 4월부터 10월 사이에는 휴무일이 없지만 11월부터 내년 3월까진 대부분 휴무다.https://www.portaventuraworld.com

④시더포인트(Cedar Point, 미국 오하이오, 북미 15위)

시더포인트에 있는 세계 최대 롤러코스터 ‘발레이븐’ ⓒGregory Varnum
시더포인트에 있는 세계 최대 롤러코스터 ‘발레이븐’ ⓒGregory Varnum

‘롤러코스터의 수도’라 불리는 시더포인트엔 롤러코스터만 18개가 있다. 올해 여름엔 세계 최대의 다이브 코스터 ‘발레이븐’을 개장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발레이븐은 최고 고도 68m에서 시속 120km로 낙하한다. 60달러의 패스트 패스(Fast Pass) 이용권을 추가로 구입하면 전용 대기 라인이 있어 빠른 입장이 가능한데 홈페이지에서 미리 입장권과 패스트 패스를 함께 구입하면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다만 48인치(약 121cm)이하 아동의 경우 탑승 가능한 놀이기구가 거의 없어 가족 여행에는 적합하지 않다.

영업시간은 수시로 바뀌니 홈페이지 참조.

https://www.cedarpoint.com/

⑤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Six Flags Magic Mountin, 미국 캘리포니아 주, 북미 18위)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의 롤러코스터 ‘Viper(바이퍼)’ ⓒJeremy Thompson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의 롤러코스터 ‘Viper(바이퍼)’ ⓒJeremy Thompson

마블 영웅들은 디즈니 월드에 있는데 DC영웅들은 어디있을까? 바로 ‘식스플래그’ 소유 놀이공원에 있다. DC코믹스의 영웅들로 꾸며진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은 시더포인트에 둘째가라면 서러운 스릴 넘치는 테마파크다. 운행 중 좌석이 한바퀴 돌아 땅을 보도록 설계된 4차원 롤러코스터 X2는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롤러코스터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밖에도 선 채로 탑승하는 롤러코스터부터 역주행으로 최고 높이까지 올라가는 롤러코스터까지 창의력 넘치는 롤러코스터들이 가득하다. 무한도전이 LA특집에서 방문하기로 계획했던 곳도 이곳이다. ‘슈퍼맨’과 ‘배트맨’ 등 DC 슈퍼히어로의 이름이 붙어있는 놀이기구를 찾아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https://www.sixflags.com/magicmountain

떠오르는 중국의 테마파크

⑥장륭해양왕국(바다왕국(Chimelong Ocean Kingdom, 중국 주하이, 전세계 13위, 아시아 1위)

장륭해양왕국의 윙코스터인 패럿코스터 ⓒsteven edit
장륭해양왕국의 윙코스터인 패럿코스터 ⓒsteven edit

고작 테마파크에 왕국이란 이름을 붙인 데서부터 웅장한 대륙의 기상이 느껴진다. 2014년 3월 개장한 장륭해양왕국은 이름에 걸맞게도 세계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을 갖춘 테마파크다. 상어, 펭귄, 물개, 바다사자들이 도처에 널려있다. 테마파크 내에 아시아 최초의 윙코스터인 패럿코스터(Parrot Coaster)를 비롯한 놀이기구들이 있다. 작년 한 해 700만 명이 방문해 전세계 13위를 차지했는데, 디즈니와 유니버셜 소유가 아닌 테마파크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중국 주하이를 방문할 생각이라면 중국의 테마파크는 어떤 모습인지 구경하러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영업시간 10:00~21:00, 매주 일요일 휴무)http://int.chimelong.com/

⑦상하이 디즈니랜드(작년 순위 없음)

‘마법에 걸린 동화’ 속 성을 모티브로 한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성 ⓒFayhoo
‘마법에 걸린 동화’ 속 성을 모티브로 한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성 ⓒFayhoo

순위에는 없지만 올해 6월 16일에 개장한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로 도쿄 디즈니랜드의 2배 규모다. 기존의 팬들도 놀랄 디즈니의 야심 찬 ‘동양적’ 변신이 곳곳에 녹아있다. 중심에 있는 디즈니성은 ‘마법에 걸린 동화책’을 테마로 지금까지의 디즈니 공주들의 동상과 디즈니 만화 속 장면을 담은 모자이크 벽화 등으로 꾸며져 있다. 게다가 가장 최근에 개장한 디즈니랜드답게 디즈니 최신작 겨울왕국까지도 여기저기 녹아있으니 디즈니 마니아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 첨단 롤러코스터 ‘트론’을 비롯해 놀이기구 마니아들도 만족할 법한 놀이기구도 갖췄다.

(영업시간 홈페이지 참조. 연중 무휴)

https://www.shanghaidisneyresort.com/

김승현 인턴기자(이화여대 국어국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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