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과학 석학과 노벨상 수상자들이 서울에 모인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13,14일 이틀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석학들의 강연과 노벨상 수상자들의 토크콘서트를 포함한 과총 창립 50주년 기념식과 세계과학기술인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18개국 과학기술인 1,000여명이 참석한다.
첫날인 13일엔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현택환 서울대 교수의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시상식이 진행된 뒤 이성규 미국 오하이오대 석좌교수와 롤프 디터 호이어 독일물리학회장이 각각 오전과 오후 기조강연을 한다. 한인 최초로 미국 과학ㆍ공학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이 교수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기술 발달이 장기적으로 미칠 영향에 대해 강연한다.
기조강연 사이에 열리는 과학 토크콘서트에서는 노벨상 수상자인 아다 요나스 이스라엘 와이즈만과학연구소장과 애론 치카노베르 이스라엘 테크니온공대 교수가 과학과 기술, 경제의 융합을 주제로 발표한다. 요나스 소장은 세포 내 구조를, 치카노베르 교수는 단백질 분해 과정을 밝혀낸 공로로 2009년과 2004년 각각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이어 이들은 찰스 리 미국 잭슨랩 유전체의학연구소장, 신미남 두산 퓨얼셀 사장과 함께 열띤 토론도 벌일 예정이다.
이튿날에는 정보와 소통 기술, 건강과 의료, 에너지와 환경, 창의적 경제와 기업가정신 등을 주제로 한 세계과학기술인대회 심포지엄이 이어진다. 홍남기 미래부 1차관은 이번 행사와 관련, “앞으로도 정부는 과학기술인이 전 세계 과학기술인과 자유롭고 교류하고 창의적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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