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가의 집 명칭 변경 설문조사 조작과 임직원 간 폭행 사건 등에 연루된 대전문화재단 직원 3명이 정직 및 감봉 징계를 받았다.
12일 대전문화재단에 따르면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어 대전예술가의 집 명칭 변경 설문조사를 조작하려던 A팀장에게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설문조사와 관련해 개인적인 의견을 낸 B팀장은 감봉 2개월 처분을 했다.
문화재단은 아울러 박찬인 전 대전문화재단 대표와 폭행 사건을 벌였던 C팀장에게 정직 3개월 처분을 결정했다.
A팀장은 대전예술가의 집 명칭 변경 설문조사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명칭 변경 반대 의견으로 설문에 참여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B팀장은 “예술가의집 명칭이 부적합하고, 특정인만의 공간으로 인식되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는 의견을 SNS에 올렸다.
C팀장은 지난 5월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 창립총회에 참석한 뒤 가진 술자리에서 박 전 대표와 언쟁을 하고, 몸싸움까지 했다.
대전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런 불미스런 일이 재발하지 않고, 시민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드는 문화정책을 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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