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준(49ㆍ사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의 넥슨 주식 특혜매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이금로 특임검사팀이 12일 진 검사장과 김정주 NXC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의 이날 압수수색은 2006년 넥슨재팬의 일본 상장을 앞두고 진 검사장이 대학동창인 김 회장으로부터 모종의 특혜를 받았을 가능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자료 확보 차원에서 이뤄졌다.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는 제주도의 NXC 본사와 경기도 판교의 넥슨코리아도 포함됐다. 검찰 수사대상이 진 검사장과 함께 김정주 회장 쪽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진 검사장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4월 비상장 주식 투자로 120억원대 차익을 얻은 사실이 밝혀져 ‘주식 대박’ 논란에 휩싸였다. 진 검사장이 주식을 매입한 시점은 2005년으로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국민적 비난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김수남 검찰총장은 지난 6일 이금로(51ㆍ연수원 20기) 인천지검장을 특임검사로 임명했다. 검찰은 진 검사장과 주변인사들의 계좌추적 등을 통해 진 검사장이 차명계좌를 보유한 사실을 확인하고, 고급 차량을 넥슨 측으로부터 제공받았다는 의혹 등을 추적해왔다.
안아람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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