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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새 총리 메이 “보수당, 근로자 편에 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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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새 총리 메이 “보수당, 근로자 편에 설 것”

입력
2016.07.1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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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메이 영국 차기 총리 당선자. AP 연합뉴스
테레사 메이 영국 차기 총리 당선자. AP 연합뉴스

오는 13일 영국 새 총리에 오를 테리사 메이(59) 내무장관이 국정 운영과 관련, 평범한 근로 계층을 강조하면서 보수당 정부의 정책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메이 장관은 11일(현지시간) 후임 총리로 확정된 뒤 의회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소수 특권층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해 일하는 나라의 비전”을 언급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삶에 대한 더 많은 통제를 줄 것이고, 그게 바로 우리가 더 나은 영국을 세우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메이는 이날 중부 도시 버밍엄 경선 유세에서는 “내가 이끄는 보수당은 완전히, 절대적으로 근로자들 편에 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에 오르면 보수당을 평범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당으로 만들겠다. 영국을 모두를 위해 일하는 국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임원들과 직원들의 보수 격차가 커지고 있음을 지적하고 임원 보수지급안에 대한 주주들의 표결 결과에 구속력을 주겠다고 약속한 것도 ‘평범한 근로자들’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공회 목사의 딸로 태어난 메이가 성공한 증권브로커 아들인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차별화된 정책들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캐머런 총리는 2020년 재정흑자 달성을 목표로 복지 지출과 공공부문 지출을 대폭 삭감하는 허리띠 졸라매기에 매진해왔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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