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번째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이 11일 첫 비행을 시작했다.
에어서울은 이날 오전 8시5분 김포발 제주 도착 노선을 시작으로 정식 운항에 들어갔다. 첫 운항편(RS9581)의 탑승률은 94%였다. 이달 전체 예약률도 90%를 넘는 상황이다.
에어서울은 현재 해외 경영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로 10월부터는 일본 내 6개 도시를 포함해 캄보디아ㆍ말레이시아ㆍ마카오 등 총 9개 국제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A321-200 기종 3기를 빌려 운항하고 있지만 내년에 추가로 2기를 더 도입한다. 에어서울은 에어부산에 이은 아시아나항공의 두 번째 LCC다.
에어서울의 출범으로 LCC 업계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LCC 시장은 2005년 8월 한성항공(현 티웨이항공)이 첫 취항한 이래 11년간 누적 승객수 1억1,479만명을 기록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국내선 점유율에서도 지난 5월말 기준 56.1%를 기록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점유율(43.9%)를 넘어서는 등 저가 운임을 기반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업계 1위 제주항공이 전 세계 LCC들과 항공동맹을 맺는 등 글로벌 노선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안전성 강화와 노선 다각화를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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