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싱싱오페라 갈라콘서트, 청도 경산 등 경북 곳곳서 공연
“경북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오페라 공연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혜경(58ㆍ사진) 경북오페라단장은 “오페라를 어렵게 생각하는 선입관을 깨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로 만드는 것이 우리 ‘싱싱오페라’의 취지”라며 2회 공연의 취지를 밝혔다.
지난 7일 청도군 동산초등에서 열린 ‘2016 싱싱오페라 갈라콘서트’에서는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라 트라비아타(춘희)’의 하이라이트만 뽑아 영상, 해설을 곁들이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공연은 한정민씨가 연출하고 피아니스트 양성원씨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주선영 배혜리 차경훈 정성진 등이 출연, ‘축배의 노래’ ‘아! 그이인가’ ‘지난 날이여 안녕’ 등 주옥 같은 오페라 아리아를 선사했다. 9월9일 오후3시엔 경산시 대구한의대 체육관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김 단장은 “첫 공연에서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많았는데 관객 몰입도가 엄청났다”며 “오페라는 지루하고 어려울 것이란 예상과 달리 편하게 볼 수 있었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통한 것 같아 뿌듯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대구가톨릭대 음악대와 대학원을 졸업, 캐나다 소련 일본 등으로 초청 순회 연주를 한 실력파다. 창원문화재단 대표와 창원 성산아트홀 관장 등을 역임한 그는 대가대 산학협력 교수이며 대구성악협회 회장도 겸하고 있다.
싱싱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2016 경북도 찾아가는 문화활동 지원사업으로 초대석으로 채워진다. 공연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053)652-2777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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