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산복도로의 풍경과 원도심 명소를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순환형 투어버스 ‘만디버스’를 14일부터 본격 운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만디버스 운행에 앞서 13일 오후 4시 부산역광장에서 서병수 시장을 비롯한 내빈과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만디버스 시승식을 개최한다.
시는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월 만디버스 운영 민간사업자를 공모, 지난달 ㈜태영버스와 운영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민간사업자가 운행하는 만디버스는 매주 화요일에서 일요일(월요일 휴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25인승 버스 4대로 하루 19회(3분 간격) 운행되며, 탑승객은 당일 운행 버스를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다.
운행코스는 부산역을 출발해 ▦흰여울 문화마을 ▦송도해수욕장 ▦송도 구름산책로 ▦보수동 책방골목 ▦산복도로 등 부산 원도심의 명소를 경유한다.
특히 산리마을회관, 아미문화학습관, 이바구공작소 등 산복도로 거점시설에서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돼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여행지로도 적합하다.
요금은 성인 1만원, 청소년 7,000원, 아동 5,000원이며, 원데이(하루) 이용권 사용시 2만원에 시티투어 및 에코투어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용방법은 전화(051-714-3799) 또는 홈페이지(http://www.jumbocitytour.com)로 사전 예약하면 되고, 홈페이지는 13일부터 개설된다.
그간 원도심 지역은 바다와 산복도로가 만들어내는 특유의 경관자산뿐 아니라 근대역사자원이 풍부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풍부한 곳임에도 불구, 접근성이 좋지 않아 관광자원화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번 만디버스 운행을 계기로 부산의 숨어있는 알짜 명소를 한번에 두루 돌아볼 수 있게 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만디버스가 침체된 원도심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방문객에게는 부산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역사와 문화가 접목된 도시재생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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