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질문=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왜 아픈가요?
답변=우리나라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유병률은 65세 가넘으면 37%인데 남자의경우 20%, 여자의경우 50% 정도로 여성 유병률이 남성에비해 3배가 넘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환자들은 고통을 호소합니다. 퇴행성관절염이 고통을 수반하는 것은 뼈가 아프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이 환자들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단을 받으면 통증이 시작된지 오래되지 않았다며 의아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뼈를 싸고 있는 연골은 혈관이나 신경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 조금 닳아도 통증을 별로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나 연골이 계속해서 어느정도 달아져 뼈부분이 노출되면 통증을 느끼기 때문이다. 뼈에는 신경이 많이 분포되어 통증을 심하기 느낌이다. 따라서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뼈를 싸고 있는 뼈연골이 노화가 되어 닳고 뼈가 노출되어 통증을 느끼는 병"이라고 정의할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몸중의 피부나 다른 조직에 상처가 나면 회복이 되는데 이 뼈를 싸고 있는 뼈연골은 왜 회복이 되지 않을까요. 일단 우리몸의 조직이 회복이 되려고 하면 몸을 이루는 기본 단위인 조직 세포가 생성되어 손상된 부분을 복구 해야 합니다. 연골을 이루는 연골세포는 숫자가 매우 작을뿐 아니라 혈관도 없고 연골세포가 기질이라는 단백질 속에 잡혀 있어서 움직이기 힘들기 때문이다. 퇴행성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노화로 인한 병이기 때문에 몸 자체가 회춘하지 않은 이상 거꾸로 가진 않습니다. 하지만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서 똑같은 70대라고 하더라도 30대 처럼 무릎이 젊은 분도 있고 또 너무 많이 닳아서 인공관절이나 다른 수술을 받아야 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렇듯 개인적으로 다른 이유는 유전적인 요소가 포함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무릎을 다치지도 않고 농사일이나 가사일도 심하지 하지 않았던 분들이 퇴행성 관절염이 심하게 생기는 이유는 태어날 때 뼈연골이 약하게 태어났다고 보면 될 듯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유전적인 경향보다는 환경적 영향이 더 큽니다. 무릎 관절에 적절한 운동을 하면서 잘 관리해서 써야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쪼그려 앉기나 바닥 생활은 무릎내 관절의 압력을 3~7배 정도로 높아지니 피해야 합니다. 걷기나 수영·수중체조·맨손체·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을 통해 무릎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해 무릎으로 집중되는 하중을 되도록 분산시키도록 하는게 좋습니다. 걸으면서 약간 숨찰 정도의 속도로 1주일에 3-4회, 1회 30분 정도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전거 타기나 수영처럼 과격하지 않은 운동을 병행하면 관절의 유연성까지 길러 줄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치료하는 무릎 연골 주사치료는 뼈연골을 다시 생성시키지 못하지만 관절연골이 상하지 않게 부드럽게 만들어 줄수는 있습니다. 수술적으로 관절연골을 다시 생성 시켜주는 뼈를 성형하는 방법들이 과거에 비해 많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연세가 많거나 너무 심하게 닳은경우는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젊은 나이에 연골이 없어진 부위에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심어주면 관절 연골이 1년에서 2년까지 자라면서 연골 결손 부위가 치유될 수 있습니다. 입원은 3일정도이며 수술 시간은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정재훈 원장은 안산 예스병원 원장으로 정형외과 전문의다. 주 진료 과목은 무릎 어깨 등 관절.
편집부 기자 master@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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