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박영훈 9단
흑 이세돌 9단
<장면 5> 중국의 남녀 랭킹 1위 커제와 위즈잉이 페어바둑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커제-위즈잉 페어는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페어바둑월드컵 2016 도쿄’ 결승에서 대만의 천스위안-헤이자자 페어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커제와 위즈잉은 최근 1년여 동안 중국의 남녀 톱랭커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강자들이다.
동시에 벌어진 3, 4위전에서는 한국 선수끼리 대결해 박정환-최정 페어가 최철한-오유진 페어에 불계승을 거뒀다. 박정환팀은 준결승에서 커제팀에, 최철한팀은 천스위안팀에 패했다. ‘페어바둑월드컵 2016 도쿄’의 상금은 우승 1,000만엔(1억1,500만원), 준우승 200만엔, 3위 120만엔, 4위 80만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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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흑돌이 아직 확실하게 안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세돌이 1, 2를 교환한 후 3으로 한 칸 뛰어 자세를 정비했지만 박영훈이 4로 좌상귀의 큰 자리를 차지해서 이제 집으로는 백이 확실히 앞섰다.
이세돌이 상변에서 5로 들여다봤을 때 박영훈이 먼저 6으로 둔 것은 <참고1도>를 기대한 것이지만 즉각 7, 9로 나가 끊은 게 강력한 반발이다. 당장 흑이 A로 나와 끊으면 안 되므로 박영훈이 얼른 10으로 지켰지만 11 때 다시 12의 보강이 불가피하다. 아직도 우변에는 <참고2도>처럼 중앙 백돌을 선수로 차단하는 수단이 성립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흑돌과 백돌 간의 중앙 전투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 같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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