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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 주민 사드 배치 반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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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 주민 사드 배치 반대 집회

입력
2016.07.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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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사드배치 반대 대책위원회가 사드 배치 결사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드음성대책위 제공
음성 사드배치 반대 대책위원회가 사드 배치 결사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드음성대책위 제공

사드 배치 후보지로 거론되는 충북 음성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1일 사드배치 반대 음성군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음성읍 설성공원에서 3,000여 명이 참석하는 ‘사드배치 반대 범군민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대책위는 집회에서 결의문 채택, 대표단 삭발, 사드 상징 얼음탑 부수기 등을 할 계획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앞서 10일 음성군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후보지 가운데 한 곳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사드의 음성배치는 절대 불가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밝혔다.

이 지사는 “음성은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신 수도권 심장부이자 바이오, 화장품ㆍ뷰티, 태양광 등 첨단 미래산업이 밀집한 국가 산업·경제의 대동맥”이라며 “만약 사드가 배치되면 충북은 물론 국가적으로 막대한 손실과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음성을 비롯한 충북 주민들이 사드배치 반대를 위해 생업을 포기한 채 대책회의, 서명운동, 궐기대회를 벌이는 등 지역 사회가 심각한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며 “신 수도권 심장부에 사드가 배치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정부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대책위는 사드 배치 반대 범 군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대책위는 음성 인구 10만명의 10%에 해당하는 1만명 서명을 목표로 잡았다. 이장협의회와 주민자치협의회, 지역개발협의회, 새마을회, 농업인단체연합회, 체육회협의회 등 6개 단체가 주축이 돼 서명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대책위는 서명 목표를 채우는 대로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명부를 장관에게 전달키로 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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