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 후 기뻐하는 넥센 선수들. /사진=넥센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넥센이 'NC 공포증'을 마침내 이겨냈다.
넥센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 홈 경기에서 9-7로 이겼다. 2승1패로 2위 NC와 주말 3연전을 모처럼 위닝 시리즈로 장식한 3위 넥센은 45승1무36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4위 SK와 격차를 4.5경기로 벌려 남은 전반기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위를 확정했다.
이번 위닝 시리즈는 넥센에 큰 의미가 있었다. 그 동안 넥센은 NC만 만나면 고전했다. 2014년에는 NC에 5승11패로 열세를 보였고, 지난해에는 3승13패로 더욱 밀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천적 관계 청산을 다짐했지만 이번 3연전 전까지 3승5패로 밀렸다. 그러나 전날 NC전 5연패 사슬을 끊고 이날마저 승리로 장식하며 5승6패로 승패를 비슷하게 맞췄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NC전 5연패를 끊은 뒤 "아무래도 NC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경기가 많았는데 이번 경기가 앞으로 NC전에 잘 풀어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리고 염 감독의 바람은 10일 경기마저 가져가며 현실로 이뤄졌다.
이날 6-6으로 맞선 6회말 결승 2점 홈런을 쏘아 올린 4번 타자 윤석민은 "중요한 순간에 홈런을 쳐서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돼 기쁘다. 직구를 예상했고 자신 있게 휘두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그 동안 NC에 약했었는데 이번 승리를 계기로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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