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22ㆍ연세대)가 카잔 월드컵에서 후프 은메달, 리본 동메달을 목에 걸며 올 시즌 출전한 6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손연재는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6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마지막 날, 종목별 결선 후프에서 18.600점을 얻었다. 전날 개인종합 때 기록한 후프 18.750점보다 점수는 낮았으나 손연재는 다른 선수들이 큰 실수로 무너지는 틈을 타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세계 최강자 야나 쿠드랍체바(19.200점)의 차지였다. 손연재에 이어 세계 2인자 마르가리타 마문(18.500점ㆍ이상 러시아)이 동메달을 가져갔다.
손연재는 마지막 종목인 리본에서도 18.500점으로 마문(19.200점), 멜리티나 스타뉴타(18.550점ㆍ벨라루스)에 이어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손연재는 2월 26~28일 에스포(개인종합 은메달, 후프 동메달, 볼 금메달, 리본 은메달), 3월 17~20일 리스본(후프 동메달, 볼·곤봉 은메달), 4월 1~3일 페사로(곤봉·리본 은메달), 5월 27~29일 소피아(개인종합 동메달, 후프 은메달, 볼 동메달, 곤봉 금메달, 리본 은메달), 6월 3~5일 과달라하라(볼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올 시즌 출전한 6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메달을 수확하는 기염을 토했다.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손연재는 22일부터 24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펼쳐지는 월드컵에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를 예정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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