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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흑인 총격사건 당사자 경찰 “총이 보여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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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흑인 총격사건 당사자 경찰 “총이 보여 대응했다”

입력
2016.07.1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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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미네소타주 팰컨하이츠에서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필랜도 캐스틸을 추모하는 사건 발생지역 인근 추모장소를 한 행인이 바라보고 있다. 팰컨하이츠(미네소타)=AP 연합뉴스
9일 미네소타주 팰컨하이츠에서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필랜도 캐스틸을 추모하는 사건 발생지역 인근 추모장소를 한 행인이 바라보고 있다. 팰컨하이츠(미네소타)=AP 연합뉴스

미네소타주에서 흑인 운전자 필랜도 캐스틸(32)에게 총격을 가한 제로니모 야네즈 세인트앤서니 지역경찰관은 “인종이 아니라 총에 대응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그의 변호사가 밝혔다.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라틴계인 야네즈 경관은 사건 발생 이후 15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변호사의 공식 입장 발표에 따르면 그는 캐스틸을 향해 발포했을 때 “인종이 아니라 총을 갖고 있다는 것에 경계심을 가졌고, 총을 보이려고 했기 때문에 대응했다”고 진술했다.

6일 미네소타주 팰컨하이츠에서 운전자 캐스틸을 향해 야네즈가 총격을 가한 사건은 캐스틸의 약혼자 다이아몬드 레이놀즈가 현장 영상을 촬영해 SNS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 미국 전역의 주목을 받았다. 이 사건과 전날 루이지애나주에서 앹턴 스털링이 사망한 사건으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는 흑인 인권 옹호와 공권력 남용을 비판하는 시위가 열렸으며 텍사스주 댈러스에서는 경찰을 노린 저격 사건이 발생해 5명의 경관이 숨지는 참사로 이어졌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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