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 NC 감독. /사진=임민환 기자
[고척돔=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김경문 NC 감독이 남은 전반기 경기에 총력전을 예고했다.
NC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원정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1-9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달려 시즌 성적 45승2무25패로 KIA에 덜미를 잡힌 선두 두산(53승1무24패)과 격차를 4.5경기로 줄였다. NC는 앞선 주중 3연전에서 '천적' 롯데에 2경기를 내리 이긴 데 이어 또 다른 '천적' 넥센까지 잡고 3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넥센전 5연승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선발 이재학이 난조를 보이자 주저 없이 일찍 내렸다. 이재학은 3⅓이닝 6피안타 1볼넷 4실점(4자책)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에릭 테임즈와 나성범이 각각 2회 2점, 6회 3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팀의 대량 득점을 이끌었다. NC는 이재학의 뒤를 이어 중간 투수 임정호, 최금강, 김진성, 원종현, 임창민까지 모두 기용해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이재학을 일찍 교체한 부분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전반기 남은 경기 운영을 단기전처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NC는 이번 주말 넥센과 3연전을 마치면 다음주 창원 안방에서 선두 두산과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승차를 좁힐 기회다. 이 때 든든한 지원군도 돌아온다. 재활을 모두 마친 에이스 에릭 해커가 두산과 3연전에 선발 등판한다. 해커는 8일 SK와 2군 경기에 팔꿈치 부상 이후 처음으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해커가 9일 1군에 합류해 선수들과 같이 있을 것"이라며 "홈에서 던지고 전반기를 마칠 생각이다. 지금은 3연전 중 2일째(12일)나 3일째(13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척돔=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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