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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새누리 총선 홍보본부장 등 3명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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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새누리 총선 홍보본부장 등 3명 고발

입력
2016.07.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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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동영상 무상 제공 받아

국민의당 리베이트 이어 파문 여지

31일 오전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조동원 홍보본부장이 참석하고 있다. 류효진기자 jsknight@hk.co.kr /2014-03-31(한국일보)
31일 오전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조동원 홍보본부장이 참석하고 있다. 류효진기자 jsknight@hk.co.kr /2014-03-31(한국일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지난 4ㆍ13 총선 과정에서 8,000만원 상당의 인터넷 선거운동 동영상을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조동원 당시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 등 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국민의당 홍보비 리베이트 사태에 더해 새누리당마저 홍보비 관련 비리 의혹에 휩싸이면서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조 전 본부장과 당 사무처 소속 A국장은 동영상 제작업체 대표 B씨에게 선거운동용 TV방송광고 동영상 등을 제작 의뢰하면서 인터넷광고와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용 선거운동 동영상을 무상으로 요구하고, 이를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정당이 정치활동에 사용한 물품을 법에 정하지 아니한 방법으로 수수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비용 및 정치자금 관련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철저하게 조사하여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법률위원장인 이용주 의원은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이 사안은 현재 국민의당 당직자 및 현역의원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안과 기본 골격이 유사하다”며 철저 수사를 촉구했다.

광고 카피라이터 출신인 조 전 본부장은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으로 영입돼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당의 상징색도 전통의 파란색에서 금기로 여겨졌던 빨간색으로 바꾸는 역발상으로 선거 승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후 당을 떠나 있다가 2014년 6ㆍ4 지방선거와 7ㆍ30 재보선을 앞두고 복귀해 홍보업무를 총괄한 바 있다. 이번 총선과정에선 김무성 당시 대표의 옥쇄 파동을 모티브로 삼아 ‘무성이 나르샤’라는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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