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 빨간집모기가 경북 경산에서 올해 처음 발견됐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 6일 경산지역에서 채집된 모기 412마리 가운데 2마리가 작은 빨간집모기로 확인됐다며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일본뇌염모기 첫 발견은 7월 셋째 주에 발견된 지난해 보다 2주가 빠른 것이다.
일본뇌염은 급성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병으로 뇌염 증상을 보이면 사망률이 20~30%로 높고, 회복된 환자 가운데 30~50%가 반영구적인 신경학적 후유증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경산시보건소 관계자는 “야간에는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해야 하며,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나 하수구, 정화조,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이 없도록 주변환경을 청결히 해달라”고 말했다.
최규열기자 echoi1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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