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학선.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도마의 신' 양학선(24ㆍ수원시청)이 올림픽 2연패 꿈을 접었다.
대한체조협회는 8일 "양학선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양학선은 지난 3월 훈련 중 아킬레스건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재활에 몰두했다. 당시 재활 기간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2개월까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상 올림픽 출전은 힘들다는 예상이 지배한 가운데 양학선은 출전 의지를 접지 않고 기적을 꿈꿨지만 회복 속도가 더뎌 결국 올림픽을 포기했다.
협회는 "양학선이 현 상태에서 전문 기술을 소화하기 어렵다"며 "점차 회복 중이지만 정상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일정 기간 치료가 더 필요하므로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자체 평가전에 참가할 수 없다는 의견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이번 리우 올림픽에는 안타깝게 국가대표로 참가할 수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양학선은 지난 4월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 불참했고, 5월 국가대표 2차(최종) 선발전에는 참가는 했으나 연기를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협회는 대표 선수 중 1명은 추천으로 뽑을 수 있다는 규정을 인용해 국가대표 선발전 1~5위인 이상욱(전북도청), 박민수(한양대), 유원철(경남체육회), 신동현(국군체육부대), 김한솔(한국체대) 외에 양학선을 추가로 뽑았다. 그리고 이들 6명이 참가하는 세 차례 평가전을 거쳐 올림픽 대표 최종 5명을 추리기로 했다. 그 세 차례 평가전이 오는 9일과 13일, 16일에 걸쳐서 치러진다. 그러나 양학선은 결국 자체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기권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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