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명 중 1명은 여름휴가를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이유는 일 때문이었다.
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01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9.3%는 “여름휴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여름휴가를 가지 못하는 이유로 ‘바쁜 업무’(41.3%)가 가장 많았고, ‘여행비용 부족’(27.6%), ‘사람 많은 휴가지가 싫어서’(14.8%) 등의 순이었다.
여름휴가 계획이 있는 직장인(80.7%)의 휴가 기간은 평균 4.4일이었고, 이들 중 절반(48.2%)은 가족 여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휴가지로 해외(24.6%)보다는 국내(75.4%)를 훨씬 더 선호했다.
국내 여행지로는 제주가, 해외 여행지로는 일본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국내 휴가를 계획한 직장인 중 13.7%가 제주를 선택했고, 부산(11.9%), 속초(6.1%), 가평(4.5%), 서울(2.7%)이 뒤를 이었다. 지역으로 따지면 강원도(23.5%)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외국으로 떠나는 직장인들은 일본(28.7%)을 가장 많이 택했고, 태국(12.4%), 필리핀(6.9%), 베트남(5.9%), 괌(5.4%)이 상위권에 들었다.
비용은 국내여행의 경우 평균 48만1,000원, 해외여행은 평균 169만4,000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었다. 휴가 시기는 8월 첫째주(24.6%)가 가장 많았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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