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원 들여 문화마당 등 복합공간으로
연간 330만명 이용, 원도심 활성화 기대
전북 전주시의 관문으로 자리잡았던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이 36년 만에 전주시민들과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탈바꿈됐다.
전주시는 8일 전주고속버스터미널 문화마당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일재 전북도 행정부지사,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 및 사장단,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고속버스터미널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된 고속버스터미널은 금호터미널(주)이 총 150억원을 투자해 기존 고속터미널의 본관동 등 건축면적 3,617㎡과 연면적 7,233㎡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신축됐다.
지상 1층에는 이용객 전용 주차장(47대)과 대합실, 매표실, 일반 음식점 등이 들어섰으며, 지상 2층에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 문화마당과 편의점, 소매점 등을 갖췄다. 또 지상 3층에는 1,210㎡ 규모의 서점이 들어서는 등 복합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
그동안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은 30년 넘게 외지인들이 전주를 찾는 관문으로 이용됐으나, 시설의 노후화로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등 도시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쳐왔다.
앞으로 고속버스터미널이 복합문화공간을 갖춘 종합터미널로 거듭남에 따라 시민과 방문객들의 이용만족도 향상으로 1,000만 관광객 유치는 물론 법원과 검찰 등 원도심을 활성화시키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터미널(주)은 이번 고속버스터미널 신축으로 연간 220만명에서 330만여명의 이용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는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에 이어 전주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새롭게 태어난 고속버스터미널은 전주에 첫 발을 내딛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첫인상을 심어줄 것이다”며“앞으로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나들목, 전주역, 시외버스터미널 등 전주의 관문들을 변화시켜 전주의 첫인상을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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