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LA 다저스 류현진(29)이 구속에 대해 성과와 우려를 동시에 남겼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최고 시속 148km(92마일)의 공을 던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당초 류현진의 빅리그 복귀 조건으로 "시속 92마일의 공을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8차례의 마이너리그 등판에서 최고 구속이 146km에 머물러 이날 복귀전에서 과연 공 스피드를 어느 정도 끌어올릴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멜빈 업튼 주니어를 상대로 초구에 90마일(145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이후 6구째 148km의 포심을 던졌으나 홈런을 얻어맞았다. 2번 윌 마이어스에게도 초구에 148km를 다시 한 번 찍었다. 4구째 삼진을 잡은 공은 72마일(116km) 짜리 커브였다.
2회 류현진은 최고 구속이 146km로 낮아졌으나, 3회에는 148km의 공을 수 차례 던졌다. 그러나 4, 5회 들어서는 포심의 구속이 80마일대로 떨어지고, 안타도 허용하는 등 공 스피드를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숙제를 떠안았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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