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디리스(오른쪽)/사진=삼성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돌아온' 발디리스(33·삼성)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발디리스는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2루타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리며 불붙은 방망이를 뽐냈다. 삼성이 기다리던 모습이다.
이날 발디리스는 0-2로 뒤진 1회 1사 2,3루에서 상대 선발 코프랜드에게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때려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3회에는 바뀐 투수 봉중근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내더니 5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6회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8회에는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뽑아냈다. 발디리스의 활약 속에 삼성은 12-11로 LG를 이기고 2연승을 이어갔다.
2군에 내려가기 전과는 확 달라진 모습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이 영입한 발디리스는 시즌 초반 국내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고전을 했다. 설상가상 부상까지 겹쳤다. 발디리스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되기 전인 5월4일까지 23경기에서 타율 0.217, 1홈런 13타점에 그쳤다.
복귀까지의 공백도 길었다. 그는 지난 6월30일에야 1군에 올라와 56일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롯데를 상대로 4타수 2안타 2타점를 때려내며 복귀 신고를 했다. 이어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였던 5일 LG를 상대로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안타를 뽑아내면서 복귀 후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발디리스는 경기 후 "복귀 후 타격이 조금 나아지고 팀도 연승을 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2군에서 다양한 훈련을 통해 타격의 기술적인 부분을 조금 수정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2군 타격코치님께 감사드린다"며 "몸이 100%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끝까지 팀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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