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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넘은 유희관, 넥센 7연승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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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넘은 유희관, 넥센 7연승도 막았다

입력
2016.07.0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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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희관/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선두 두산이 넥센을 꺾고 선두 자리를 확고히 지켰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선발 유희관(30)의 호투가 빛났다. 유희관은 이날 8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1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1패) 째를 따냈다.

매번 어려움을 겪던 넥센을 꽁꽁 묶어내며 거둔 승리라 더 의미가 있었다. 유희관은 18승을 올렸던 지난해도 넥센전에 3차례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7.64에 그치며 다소 고전했다. 올 시즌에는 지난 4월9일 넥센전에서 3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시즌 최소 이닝, 최다 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천적' 넥센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지난 5월 15일 넥센을 상대로 7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따내 '변화의 조짐'을 보였다.

올 시즌 세 번째 만남이었던 이날은 완벽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유희관은 5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나가며 넥센 타선을 제압했다. 1-0으로 앞선 6회 선두타자 고종욱에 이어 김하성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흔들림은 없었다. 유희관은 이어 상대 4번 타자 윤석민과 대니돈, 김민성으로 연결되는 상대 중심 타선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7회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호투를 이어가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그 사이 두산은 6회 김재환과 에반스가 각각 3루타와 희생 플라이로 점수를 내며 3-1로 앞섰다. 7회에는 김재호가 희생 플라이로 3루주자 박세혁을 불러 들이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이날 경기에서 패하며 연승 행진이 '6'에서 멈췄다. 넥센 선발 박주현은 최근 부진을 털어내며 5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실점 3자책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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