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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로 개설로 끊어진 녹지축 4곳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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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로 개설로 끊어진 녹지축 4곳 연결

입력
2016.07.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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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대로 녹지연결로 조감도. 서울시제공
양재대로 녹지연결로 조감도. 서울시제공

도로 개설과 도시개발 등으로 인해 녹지축이 끊겼던 양재대로와 무악재고개, 서오릉고개, 방학로 4개 구역에 ‘녹지축’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달 양재대로 녹지연결로 공사를 시작으로 방학로, 무악재, 서오릉고개 순으로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현재 설계 중인 방학로 녹지연결로는 연장 15m로, 도봉산~초안산~영축산근린공원 구간으로 올해 12월 말 완공된다. 내년 6월 완공되는 연장 52,6m의 양재대로 녹지연결로는 양재천과 개포동 달터근린공원, 구룡산 정상을 연결한다. 무악재고개 녹지연결로는 연장 80m로, 내년 12월 서대문구 안산과 종로구 인왕산을 연결한다. 서오릉고개 녹지연결로는 연장 70m 규모로, 서오릉로 6차선 도로에 의해 끊어진 봉산~앵봉산 구간에 조성된다.

‘녹지 연결로’는 좁게는 폭 10m, 넓게는 20m 규모로 조성된다. 연결로 내부에는 녹지보존ㆍ동물이동로(최소폭 7m 이상)와 보행로(폭 2m 내외)가 함께 설치돼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도록 한다.

녹지보존ㆍ동물이동로에는 최대한 자연 상태와 가깝도록 동물의 먹이가 되는 식이식물과 자생식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수목을 심어 동물 이동로를 확보한다.

보행로는 ‘그린웨이’ 개념을 도입해 둘레길, 산책길 코스와 녹지를 연결하는 형태로 조성된다.

최광빈 시 푸른도시국장은 “녹지연결로 조성은 도로개설 등으로 끊겼던 서울의 자연지형인 산과 산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생태네트워크를 살리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녹지연결로가 도심과 서울 둘레길·산책길까지 연결되면 시민들에게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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