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욱(사진) 동국제강 부회장이 7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 본사에서 열린 창립 62주년 기념식에서 ‘부국강병(富國强兵)’을 기업 경영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장 부회장은 “부국은 미래 먹거리를 찾는 것이고, 강병은 직원 개개인의 경쟁력을 키워주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동국제강을 100년 기업으로 도약시키자”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는 동국제강은 지난달 채권단과 맺었던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2년 만에 종료했다.
장 부회장은 “재무구조개선 약정 졸업과 브라질CSP 제철소의 성공적 가동으로 동국제강의 능력을 증명해 보였다”며 “이제 소통 방식을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팀과 팀, 팀원과 팀원이 창의적으로 소통하면서 회사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무엇을 추진할지 의견을 나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또 “집중해서 일하는 몰입도 중요하다”며 “직원들이 서로 몰입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동국제강은 이날 새로운 슬로건 ‘또 하나의 불꽃, 또 하나의 미래’도 공개했다. 창립 62주년과 브라질CSP 제철소 가동을 기념해 실시한 사내 공모 슬로건 당선작으로 동국제강의 새로운 미래가 시작된다는 뜻을 담았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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