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와 협상 중인 서캠프. /사진=MLB 홈페이지 캡처
[인천=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한화가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을 눈앞에 뒀다.
한화는 에스밀 로저스가 떠난 공백을 올해 메이저리그 텍사스에서 뛴 왼손 투수 에릭 서캠프(29)와 협상 막바지에 이르렀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7일 인천 SK전에 앞서 "2~3명의 영입 리스트에 있었던 선수였고, 접촉 중인 것은 맞다"며 "현재까지 협상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직 신체 검사나 계약 조건 등 세부 조율 내용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서캠프는 2008년 샌프란시스코의 지명을 받았고 2011년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올해에는 오클랜드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9차례 선발 등판해 5패 평균자책점 6.98을 기록했다. 오클랜드는 지난달 30일 서캠프를 방출했고, 텍사스의 부름을 받아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 머물러 있다.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얼굴이다. 서캠프는 지난달 15일 텍사스전에 선발 등판해 추신수와 투타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1타수 무안타 1볼넷이었다.
서캠프는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52경기에 등판해 4승8패 평균자책점 6.6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137경기에서 52승23패 평균자책점 3.15다. 직구 평균 시속은 88.4마일(142㎞)로 빠르지 않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정교한 제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한국 야구는 빠른 공을 가진 투수보다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잘 던지는 투수가 잘 통한다"고 말했다.
인천=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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