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울산과기원, 총장 정무영)가 자랑하는 석학 로드니 루오프(사진) 자연과학부 특훈교수(IBS 다차원탄소재료연구단장)가 오는 14일 탄소학계 최고 권위인 ‘SGL 카본상(SGL Carbon Award)’를 받는다. 특히 이번 수상으로 UNIST의 탄소분야 연구가 세계적으로 주목 받을 전망이다. 이 상은 탄소소재 관련 과학기술 발전에 지대한 업적을 세운 과학자에게 주어지며, 미국탄소학회가 3년마다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루오프 교수는 20년 이상 탄소연구를 개척해온 세계적 석학. 탄소소재의 나노 및 2차원 구조의 이해를 돕고, 그래핀과 탄소나노튜브 등 탄소물질의 특성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히 화학기상증착법(CVD)을 이용한 그래핀 합성법은 산업적으로도 파급효과가 컸다.
그가 최근까지 발표한 논문은 430여편에 이르며, 100편 이상의 논문이 100번 이상 인용됐다. 최근엔 그래핀에 기반한 물질을 전기적 에너지 저장 장치에 적용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한편 SGL 카본상은 독일의 글로벌 탄소소재기업 ‘SGL 카본 그룹’의 후원으로 운영되며, 미국탄소학회가 3년마다 개최하는 국제 카본 콘퍼런스에서 수여한다. 올해 국제 카본 컨퍼런스 ‘2016 카본’은 오는 10~1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열린다. 루오프 교수는 “탄소 재료와 관련된 과학적 성과로 수상하게 돼 영광이며, 제자들과 수많은 공동 연구자의 헌신 덕분에 훌륭한 연구가 가능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