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가 고령의 경비원을 고용하는 아파트 단지에 고용유지 지원금을 지급, 새로운 상생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7일 아산시에 따르면 최근 고령자 경비원 고용지원 심의위원회를 열고 7개 아파트 단지에 고용지원금 5,000만원을 지원했다. 지난해는 4개 단지에 3,000만원을 지급했다.
고령 아파트 경비원고용지원사업은 아산시가 아파트 경비원의 처우 개선 및 고용보장을 위해 201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했다.
아산시의 고용지원책은 아파트 단지마다 인건비 인상 부담을 덜기 위해 경비인력 감축에 나서고 일부에서는 무인경비시스템으로 전환, 경비원을 내몰고 있는 현실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아산시는 경비원의 처우 개선 및 고용보장을 위해 노력하는 아파트 단지에 최고 1,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선정기준은 입주민 이해도 및 참여 정도, 고용 유지ㆍ창출 및 여건개선 실적, 경비원 처우인식 개선 실적 등을 평가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아파트단지는 경비원의 장기근속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사기진작을 위해 지하에 있던 경비원 휴게실을 지상으로 이전하거나 경비초소에 냉난방 시설을 설치하는 등 후생복지시설을 확충했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경비원의 고용안정과 올바른 노동문화 정착을 위해 고용보조금, 행정적 인센티브 등 다각적인 지원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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