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선학원이 7일 법진 스님의 이사장 연임을 확정했다. 선학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법진 스님을 만장일치로 이사장에 추대해 선출했다고 밝혔다. 법진 스님은 "선학원의 100년 역사와 미래 100년의 틀을 다진다는 각오로 임원 스님들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법진 스님은 1970년 범어사에서 석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구족계를 받았다. 조계종 사회국장, 선학원 중앙선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불교저널·월간선원 발행인,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9월 18일 취임하며 임기는 4년이다.
앞서 선학원과 대한불교 조계종은 종단의 ‘법인관리법' 제정을 계기로 갈등을 빚어왔다. 선학원 이사회는 “종단이 재단을 통제, 규제하려 한다”며 반발했고, 종단은 “이사회가 잘못된 근거로 전횡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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