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콘텐츠 기업의 작업, 교육 등을 도울 종합지원센터가 내년 경기 고양시 방송지원센터 빛마루에 설립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7일 발표한 VR 콘텐츠산업 육성 방안에 따르면 종합지원센터에는 기업들의 작업공간인 ‘스마트오피스’, 제작장비를 들여놓은 ‘VR 랩’, 교육프로그램인 ‘VR 아카데미’ 등이 들어선다. 센터는 고양시에 조성하기로 한 대규모 VR 테마파크 등 ‘K-컬처밸리’와 연계 운영된다. 각 기업들이 구매자와 만나는 ‘VR 비즈룸'도 마련한다. 인근에 자리한 스토리창작지원센터, 방송영상지원센터,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 등과 연계해 이 일대를 ‘VR 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또 VR 관련 기술개발 비용을 지원하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공부문 소비 촉진에도 나서기로 했다. 올 하반기에 테마파크, 게임, 영화ㆍ영상ㆍ방송, K-팝, 관광 등 5개 분야에 각각 기기-콘텐츠기업 컨소시엄 1곳을 정해 평균 약 10억원을 지원하고, 2018년 평창올림픽, 관광, 전통문화, 한글교육, 지역 특화 등 7개 분야에서 정부기관 등이 관련 콘텐츠를 활용하도록 한다.
이외에도 전국 곳곳에 VR 체험존을 만들어 VR 소비를 유도하는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VR펀드를 조성하고, 해외 주요 거점에 ‘K-VR 해외유통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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