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서연] 지난 4일 가전업체 코웨이의 일부 얼음정수기에서 이물질(니켈 도금)이 섞여 나온 것과 관련해 코웨이가 해당 정수기를 모두 회수하고 고객에게 렌탈료를 환불해주기로 했다.
코웨이는 고객 건강상의 문제가 확인되면 이에 대한 책임도 지겠다는 입장이다.
코웨이는 6일 "일부 얼음정수기 때문에 고객 여러분께 큰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보상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 사진=코웨이 홈페이지
코웨이는 먼저, 문제가 된 얼음정수기 3개 모델을 단종하고 제품 전량을 판매 시기와 상관없이 회수한다.
문제가 된 제품은 2014년 4월∼2015년 12월 설치된 CHPI-380N·CPI-380N, CHPCI-430N, CPSI-370N 모델이다.
회수 대상 정수기는 538억2,000여만원 어치로 최근 매출액의 2.33%에 해당한다.
코웨이는 또, 이 제품을 사용한 기간에 대한 렌탈료 전액을 고객에게 환불하고, 현재 회수 대상 제품을 쓰는 고객에게는 11일부터 최신 제품을 교체해줄 계획이다. 해약을 원하는 경우 위약금 없이 해약 처리를 진행한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공분은 가시지 않고 있다. 이번 논란과 관련, 소비자들은 민원제기와 소송 등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7일 유통·가전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얼음정수기를 이용한 소비자들은 인터넷 카페 등을 개설하고 민사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법률 자문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피해보상을 촉구하는 한 카페의 경우 개설한 지 이틀 만에 2,700여명이 가입했고, 집단소송 참여 인원을 파악한다는 공지사항에는 400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다.
코웨이는 문제가 된 얼음정수기 3개 모델 계정이 현재 8만7,000개가량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집단행동에 나서는 소비자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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