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박영훈 9단
흑 이세돌 9단
<장면 2> 이세돌이 지난 6개월간 6억7,000여만원을 벌어 상반기 상금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세돌은 1월에 몽백합배 준우승으로 1억800만원을 획득했고, 명인전과 맥심커피배서 각각 5,000만원씩 1억원의 우승 상금을 수령했다. 또 알파고와 대국으로 2억600만원, 중국 을조리그 1억2,400만원 등 총 6억7,700여만원을 벌었다. 이는 한국기원 소속기사가 상반기에 획득한 상금 수입 최고 기록이다.
이세돌은 이밖에 알파고와의 대결로 국민적 스타로 떠올라 광고 출연 수입으로도 10억원 이상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돌은 2014년엔 14억1,000만원으로 상금왕을 차지했으나 2015년엔 3억1,700만원으로 3위에 그쳤다. 올해는 상반기 동안에만 이미 지난해 상금 총액의 두 배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상금 수입 2위는 강동윤으로 LG배 우승상금 3억 원 등 3억8,000만원을 벌었다. 랭킹 1위이자 전년도 상금왕 박정환은 2억2,0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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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대각선 포석이 등장했기에 초반부터 급전이 벌어지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의외로 두 선수가 차분하게 집바둑으로 일관했다. 11로는 <참고1도> 1로 바로 좌변에 침입할 수도 있지만 어차피 좌상귀가 비어 있으므로 굳이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이다. 좌상귀에서 18까지 진행한 후 다시 우변으로 손을 돌려 19로 침입했다. <참고2도>처럼 두는 게 보통이지만 후수여서 썩 내키지 않았던 모양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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