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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관심도 2014년부터 급증…반응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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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관심도 2014년부터 급증…반응도 긍정적

입력
2016.07.0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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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시연장면. 게티이미지뱅크
VR 시연장면. 게티이미지뱅크

가상현실에 대한 관심이 2년 전부터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서는 증가 폭을 더 키우고 있다.

7일 KT경제경영연구소가 빅데이터 업체 다음소프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상현실과 증강현실(AR)에 대한 국내 버즈량(온라인상 언급횟수)은 2013년까지 미미한 수준이었지만, 2014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올해 1∼4월 VR 관련 버즈량은 1만4,289건으로 2015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총 버즈량(1만3,768건)을 넘어섰다. 지난 5월 한 달간 버즈량은 4,06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배나 늘었다.

2013년부터 올해 5월까지 가상현실과 함께 언급된 키워드는 '다양한' '새로운' '즐기다' 등 긍정적인 단어들이 많았다. 연구소 측은 가상현실에 대한 누리꾼의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삼성전자, 오큘러스, 구글 등 VR 기기 제조사와 콘텐츠 플랫폼이 VR 콘텐츠 제작사보다 많이 언급됐다. VR 관련 인물 키워드로는 아이돌 그룹 비스트, 인피니트 등 VR 콘텐츠에 등장한 스타들이 많았다.

KT경제경영연구소 관계자는 "2년 전부터 VR 기기와 콘텐츠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전반적인 관심도가 증가했다"며 "관련 기업들이 관심도를 바탕으로 수익화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VR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스포츠·게임·교육 등 분야별 특성에 맞는 플랫폼과 기기를 선택해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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