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공장 이어 면세점 점검
“3남에도 힘 실어주는 행보” 시각도
김승연(64ㆍ사진)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서울 시내 면세점 현장을 찾아 사업 내용 점검에 나선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6일 “지난해 12월 부분 개장으로 문을 연 서울 여의도의 갤러리아면세점63의 전면 개장식이 이달 중순 열릴 예정”이라며 “큰 변수가 없는 이상, 면세점 사업에 관심이 많은 김 회장이 이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화의 면세 사업은 김 회장의 3남인 김동선(27) 한화건설 신성장전략 팀장이 상당한 애착을 갖고 진행 중이란 점에서 세간의 이목이 쏠려 있다. 실제 김 팀장은 지난 4월 중순 방한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총괄회장 일행을 만나 명품 유치를 추진할 만큼 현재 한화그룹의 면세 사업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김 회장이 갤러리아면세점63의 전면 개장식 참여와 함께 3남 주도의 사업에도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에 나선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김 회장은 지난해 7월 갤러리아면세점63의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도 막후에서 상당한 측면 지원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지난 5일에는 장남인 김동관(33) 한화큐셀 전무 주도의 태양광 사업장인 충북 진천 셀(전지) 공장도 방문, 현장을 돌아봤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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