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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톱타자’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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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톱타자’추신수

입력
2016.07.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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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텍사스)가 6일 보스턴과 경기에서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터뜨린 뒤 3루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보스턴=AP 연합뉴스
추신수(텍사스)가 6일 보스턴과 경기에서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터뜨린 뒤 3루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보스턴=AP 연합뉴스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계속된 보스턴과 텍사스의 경기. 경기 개시를 알리는 주심의 콜과 동시에 탄성이 터졌다.

추신수(34ㆍ텍사스)가 보스턴의 리그 정상급 좌완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32)의 92마일(약 148㎞) 짜리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걷어 올린 타구는 쭉쭉 뻗어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비거리 129m의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 올 시즌 7개 홈런 가운데 4번째이자 개인 통산 20번째 리드오프 홈런이다. 또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쏘아 올리며 ‘공포의 톱타자’로 상대 선발투수를 긴장시키고 있다.

추신수는 통산 출루율도 3할8푼2리로 높지만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홈런 146개를 쏘아 올렸을 만큼 장타력도 검증 받았다. 특히 1회 선두타자 홈런 비율은 13.7% 정도다. 올 시즌에는 전체 홈런 7개 중 4개, 비율상으로는 절반이 넘는 57.1%가 1회 선두타자 홈런이다. 또 프라이스를 상대로도 두 번째 1회 홈런이다. 추신수는 지난달 25일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서도 1회 프라이스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냈다.

추신수는 2회초 1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프라이스의 94마일(약 151㎞)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안타를 기록, 시즌 8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완성했다. 그러나 부상이 추신수의 아킬레스건으로 떠올랐다. 올 시즌 2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른 추신수는 이날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이후 등 경직 증세를 호소하며 5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7푼2리(103타수 28안타)로 올랐다. 4경기 연속 장타와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텍사스는 7-2로 승리해 3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편 이대호(34ㆍ시애틀)도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이대호는 6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계속된 휴스턴과 원정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2할9푼3리로 약간 떨어졌다. 시애틀은 휴스턴에 2-5로 져 2연패에 빠졌다.

김현수(28ㆍ볼티모어)는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골랐다. 볼티모어는 4-1로 다저스를 꺾어 5연패에서 벗어났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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