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요 계층 젊은층 스타일 맞춰
앞으로 행복주택에는 1인 가구를 위한 빌트인 가전ㆍ가구, 무인택배보관함, 무선 와이파이(Wifi) 등 주 수요 계층인 젊은층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편의시설이 의무적으로 설치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공공주택 업무처리지침’을 지난달 30일 개정, 시행했다고 6일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행복주택 사업자는 무인택배보관함과 주민공동시설 내 와이파이 설비, 1인 가구 내 냉장고ㆍ쿡탑ㆍ책상ㆍ식탁 등 빌트인 가전ㆍ가구를 필수로 설치해야 한다. 또 주택규모와 입주계층 수요 등 행복주택 지구별 여건을 감안해 주민 공동시설을 선택ㆍ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분야별 권장시설은 ▦생활편의 ▦소통교류 ▦성장발전 ▦건강체육 ▦취미여가 ▦보육경로 등 6가지다. 예컨대 신혼부부가 많은 단지라면 보육경로시설인 영유아놀이방, 공동육아실, 장난감대여실, 유아놀이터 등을 조성하는 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공동주택의 주민 공동시설은 경로당, 어린이놀이터 등으로 정형화 돼 있으나, 행복주택은 입주민의 눈 높이에 맞춰 취미, 여가, 건강, 육아 등과 관련한 다양한 시설을 조성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행복주택의 실제 구조와 모양을 직접 볼 수 있는 행복주택 체험관을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마련해 11일 개관한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