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인천공항에 설치
미국 달러화와 일본 엔화를 은행에 가지 않고도 인출할 수 있는 자동화기기(ATM)가 국내에서 처음 설치됐다.
신한은행은 6일 “미국 달러와 일본 엔(円)을 출금할 수 있는 ‘멀티 외화 ATM’을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 근처에 총 3대 설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ATM은 신한은행의 모바일 플랫폼인 ‘써니뱅크’에서 사전에 환전 신청을 한 사람만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환율우대를 해주는 모바일로 환전 신청을 하고 출국 당일 외화를 환전소 대기 없이 바꿀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또한 1달러, 1,000엔 등 소액 권종을 20~30장씩 여유 있게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공항 은행 환전소에서 100달러를 구입하려면 12만800원(이날 오전 기준ㆍ주거래 우대시 11만9,400원)이 들지만 멀티 외화 ATM을 쓰면 100달러를 11만6,700원에 살 수 있다. 써니뱅크의 하루 환전 한도는 1인당 100만원이지만, ATM 외화 출금 한도는 따로 없어 닷새 동안 매일 100만원씩 환전을 한다면 ATM에서 500만원 어치 외화를 한 번에 찾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이달 중 김포ㆍ김해국제공항과 서울 강남 거점 지점 등지에도 멀티 외화 ATM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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