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심재걸]
1990년대 인기를 모았던 댄스 듀오 벅이 JTBC '슈가맨'을 통해 17년 만에 무대를 펼치면서 뜨거운 조명을 받고 있다.
출연 과정을 들춰보면 끈끈한 의리가 돋보인다. 이번 녹화에 벅은 안무팀, 스타일리스트팀, 매니지먼트팀 등 20여년 전 원년 스태프들이 모두 뭉쳤다.
벅은 '슈가맨'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섭외 순위 리스트에 항상 등장하며 끊임없는 요청을 받았다. 결국 마지막 방송에 성사가 이뤄졌다.
그동안 벅의 김병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대표로 공연콘텐츠제작 및 아이돌 그룹의 제작자로 활동했고 박성준은 해체이후 프랜차이즈사업(무치고)을 운영해왔다.
20년만에 의리로 다시 뭉친 스태프들의 변모도 화려하다. 당시 안무팀의 멤버들은 대학교수, 병원 전략팀장, 웹툰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매니지먼트팀은 지금도 연예기획사를 운영하고 있고 스타일리스트팀도 여전히 현업에 종사 하고 있다.
녹화는 출연자와 방청석에서 웃음이 끊이질 않을 정도로 화기애애 했다. 벅은 아쉽게 UN에게 패했지만 승패를 떠나 축하를 같이 해 줬고 UN에게 박수를,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벅은 "그룹 해체 이후 17년 만의 방송 출연으로 설렘과 긴장으로 녹화를 마쳤다. 순수하게 추억으로 20여년 만에 의리로 뭉칠수 있게 특별한 자리를 만들어준 '슈가맨'에 고맙다. 좋은 추억의 선물을 받았다"고 했다.
사진=주니힐엔터테인먼트 제공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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