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강정호(29ㆍ피츠버그)가 징계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6일(한국시간)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시카고 경찰이 피츠버그 내야수 강정호를 성폭행 혐의로 조사했다. 이 같은 사실은 피츠버그 구단도 확인했다.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사장은 "매우 심각한 문제인 만큼 경찰 조사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수사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발표했다.
강정호는 사법 기관에서 처벌을 받는 것과 별개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메이저리 사무국은 메이저리그 노조와 합의한 '가정폭력과 성폭력, 아동 학대 방지 협약'을 통해 관련된 위법 행위를 저지른 선수들을 징계했다.
앞서 가정폭력으로 물의를 일으킨 호세 레이예스(뉴욕 메츠)는 지난달 16일 콜로라도 구단으로부터 방출 당했다. 레이예스는 지난해 11월1일 하와이 마우이의 한 호텔에서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보석금 1,000달러를 내고 풀려난 그는 아내가 법정 증언을 거부하면서 검찰이 고소를 취하해 처벌은 면했다. 그러나 레이예스의 처벌 수위를 논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정규시즌 5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 뉴욕 양키스 아롤디스 채프먼은 지난해 10월 여자 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따라서 강정호 역시 출전 정지 징계가 유력하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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