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발전 김세연ㆍ저출산 나경원
민생경제 김상희ㆍ지방재정 김진표
가습기특위, 오늘 국조계획 의결
20대 국회에서 가동될 7개 특위 위원장 인선이 5일 마무리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가 설치를 요구했던 미래일자리특위에는 정동영 의원이 위원장, 안 전 대표는 위원으로 내정됐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날 “안 전 대표가 자신이 요구해 만들어진 미래일자리특위 활동에 의욕이 강하다”면서도 “당 대표에서 사퇴한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본인이 위원장을 맡는 것은 부담스러워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당의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에서 물러났다. 당분간은 특위와 상임위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를 오가면서 일자리 창출과 교육 개혁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총선 직후 당의 공약이던 미래일자리특위의 상설화를 위해 국회법 개정을 주장했고, 지난달 2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특위 설치를 재차 강조했다. 이에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달 27일 가습기 살균제 사고 국정조사 특위 구성에 합의하면서 미래일자리특위 등 7개 특위 구성에 합의했다. 새누리당은 정치발전특위 위원장에 김세연 의원, 저출산고령화특위 위원장에 나경원 의원, 평창동계올림픽특위 위원장에 황영철 의원을 내정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민생경제특위 위원장에 김상희 의원, 지방재정 및 분권특위 위원장에 김진표 의원, 남북관계개선특위 위원장에 이춘석 의원을 내정했다. 여야는 6일 본회의에서 7개 특위 구성안을 상정한다.
여야는 이날 가습기 살균제 특위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6일 본회의에서 국조 계획서를 의결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새누리당 9명, 더민주 6명, 국민의당 2명, 정의당 1명 등 총 18명으로 여야 동수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우원식 더민주 의원이, 3당 간사는 김상훈 새누리당, 홍익표 더민주,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이 맡는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피해자 가족들과 면담을 가졌다. 조사대상 기관에 옥시레킷벤키져 등 가습기살균제 제조ㆍ판매ㆍ원료공급 업체 등이 포함될 예정인 가운데,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조사 대상 포함 여부를 두고 여야 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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