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8시 33분께 울산 동구 동쪽 52㎞ 해상에서 진도 5의 지진이 발생해 울산 전역은
물론 인근 부산지역에서도 건물과 집안가구 등이 흔들려 주민들이 한동안 불안에 떨었다.
지진 당시 울산 전역에는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천정이 흔들리고 가구가 심하게 흔들렸으며, 일부 가구에서는 찬장에서 그릇이 쏟아지기도 해 119와 경찰 등에는 신고가 빗발쳤다.
이번 지진은 최근 울산과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진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진이 나자 울산ㆍ부산시소방본부 측은 고리원전과 신고리원전을 비롯해 울산 남구 울산석유공단 등 위험시설에 대한 긴급 피해점검에 나섰으나 별 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과 가까운 부산 기장군과 울산 울주군 접경지역에는 현재
6기의 원전이 가동 중이고, 2022년까지 신고리 5, 6호기 등 원전 등 4기가 더 들어설 예정
이어서 원전 안전성 문제가 다시 불거질 공산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울산=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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